삿포로(札幌)는 일본의 홋카이도 중서부에 위치한 정령지정도시이자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다. 그래서 홋카이도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삿포로와 그곳의 도시권에 거주하고 있다.
삿포로는 '메마른 강바닥'을 뜻하는 아이누어인 '삿포르'의 한자어다. 인구수로 따지자면 삿포로는 요코하마시, 오사카시 그리고 나고아시 다음 가는 일본 시정촌 인구 4위에 해당된다. 삿포로는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일본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이기도 하고 또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중심 도시인 만큼 홋카이도 경제의 중심을 이룬다.
삿포로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인 만큼 볼것들도 많이 있는데 필자는 독자들에게 추천될만한 삿포로의 몇몇 여행지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北海道庁旧本庁舎)는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건물로 일본의 국가지정 중요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짧게 '구도청(旧道庁)' 또는 '아카렌가(赤レンガ)'라고도 불린다.
이 건물은 메이지 21년인 1888년에 지어졌고 쇼와 44년인 1969년에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총 2층인데 정문 좌측 기준으로 봤을 때 1층에는 '문서관 전시실(文書館展示室)'이 있고 2층에는 '홋카이도 박물관 아카렌가 분가(北海道博物館赤レンガサテライト)'가 있다. 복도 벽 곳곳에는 홋카이도의 역사를 담은 그림들이 걸려있고 창문은 홋카이도의 맹추위를 막기 위해 이중창으로 되어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8시 45분 ~ 오후 6시고 입장료는 무료다. 이 본청사는 삿포로역과 오도리역 사이에 있는 지하 상가의 가장 가까운 출구에서 발걸음으로 약 4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삿포로시 시계탑
わたしたちは、時計台の鐘がなる札幌の市民です。
우리는 시계탑 종소리가 울리는 삿포로의 시민입니다.
삿포로시 시계탑은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건물로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와 더불어 일본의 국가지정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식 명칭은 '구 삿포로농학교 연무장(旧札幌農学校演武場)'이다.
이 건물은 메이지 11년인 1878년에 지어졌고 쇼와 45년인 1970년에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시계탑은 삿포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입장료는 유료다. 이 안에는 삿포로의 역사 설명문과 시계의 구조가 있고 또한 기독교 선교사이자 일본 홋카이도를 개척한 미국인인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의 동상이 있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별 거 없어서 실망스러운 후기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조잔케이 온천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은 홋카이도 시코츠토야 국립 공원의 경계 내부인 도요히라강의 계곡에 있는 온천 리조트다. 이 지역의 자연은 다른 온천들과 큰 차이는 없지만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온천이다. 이 온천의 천연수는 근육통과 관절통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에 아주 좋다고 한다. 이 온천수에는 염화나트륨이 풍부하여 열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근골격계, 피부 질환 및 소화기 질환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조잔케이 온천 내부에는 위의 사진 풍경과 같은 산책로도 있기 때문에 자연과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볼 수 있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있는 모이와산로쿠역에서 모이와츄후쿠역을 잇는 케이블카다. 1958년에 개업을 했고 노선 길이는 1.2km, 승차 정원은 66명, 승차 시간은 약 5분 그리고 운행 속도는 약 18km 정도 된다. 우리 나라로 치면 풍경이 약간 서울 남산 케이블카와 비슷하게 생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릴 때 모이와 산의 원시림과 홋카이도의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위의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위의 야경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서울 남산 꼭대기의 야경을 연상시킨다. 운영 시간은 4~11월에 오전 10시반 ~ 오후 9시 50분이고 12~3월에 오전 11시 ~ 오후 9시 50분이다.
삿포로 눈 축제
삿포로 눈 축제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매년 2월 초마다 열리는 겨울 축제다. 다른 말로는 '삿포로 유키마츠리(さっぽろ雪まつり)'라고 한다.
관광객 인원 수는 일본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을 다 포함하여 약 200만명 이상 정도 되고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및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더불어 세계 3대 축제라고 불린다.
삿포로 눈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폭넓고 다양한 눈 조각상들이 전시된다. 심지어 이런 거대한 눈 조각상들을 만드는 데에는 일본의 실질적인 군대인 자위대가 동원된다고 한다. 눈 조각상으로는 위의 사진과 같은 만화 캐릭터 조각상들도 나오고 해외 건축물을 소재로 한 조각상들도 나온다. 그래서 2010년에는 대한민국 충청남도와의 제휴로서 홍보차 백제 왕국 건물이 눈 축제 기간 동안 오도리 공원 중앙에 딱 자리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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